[코메디닷컴] “꼬부랑 할머니 될 뻔했는데”…한국인 괴롭히는 허리병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43회 작성일 24-08-13 15:17본문
[코메디닷컴] "꼬부랑 할머니 될 뻔했는데" ・・・ 한국인 괴롭히는 허리병
기사승인 : 2024-08-12 11:04:00
#1-1. 김 여사(63,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는 요즘 거동하기가 영 불편하다.
시청 공무원 딸이 육아휴직 마치고 직장에 복귀하면서
손주 육아를 맡게 됐는데, 그게 화근이 됐다.
그러잖아도 늘 묵직하던 허리가 얼마 전 손주 녀석 들어 올리다 결국 탈이 난 것.
때때로 무학산 등산도 즐기고 했었는데, 그 이후로는 잘 걷지도 못하고, 화장실 가는 것조차 불편하다.
#2-1. 유 교수(66, 부산 해운대구)는 몇 달 전, 오랜 골칫거리 하나를 해결했다.
목에 디스크가 있었는데,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수년간 물리치료나 약으로 버텨왔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도 없지 않았다. 그러다 자꾸 탈이 나자 정년퇴직을 앞두고 마음을 정한 것.
자신도 대학병원 의사인지라 온갖 자료를 다 뒤지다 결국 해법 하나를 찾아냈다.
중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시점, 그때의 건강은 척추 문제와 바로 직결된다.
목부터 등, 허리로 내려오는 척추에도 여러 가지 노화 현상이 함께 찾아오기 때문.
| 한국인 괴롭히는 허리병...척추관 협착증과 추간판(디스크) 탈출증 환자만 400만명
가장 많게는 척추관 협착증과 추간판(디스크) 탈출증.
척추를 따라 신경 다발이 지나는 통로(척추관)가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려서 아픈 게 '척추관 협착증',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삐져나와 신경을 누르면 '추간판 탈출증'이다.
척추뼈 붙잡아주는 (황색)인대가 두꺼워지는 것도 한 이유.
다른 원인도 없진 않지만, 대부분은 나이 드는 노화(老化), 평소의 잘못된 행동 습관 때문에 생긴다.
1년에 179만 명(2021년) 정도가 협착증 치료를 받는다.
50대 이상이 90%가 넘는데, 특히 60대, 70대 발병률이 높다.
디스크 환자는 더 많다. 매년 200만 명 정도.
게다가 최근엔 30, 40세대 환자도 부쩍 늘었다.
나이 상관없이 척추 문제로 두루 고통 받고 있는 셈이다.
특히 약이나 주사, 재활, 도수 등 여러 '보존(保存)치료'를 해봐도 나아지지 않을 땐 참 난감하다.
그렇다고 수술을 하자니, 1주일 넘게 병원 신세를 져야 하는 데다
'경막 파열'(4%) 같은 합병증, '상처 감염'(3%) 같은 후유증까지 만만찮아
예후가 꼭 좋으리라 장담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나온 게 '척추 내시경(內視鏡)'.
문제가 있는 부위에 작은 구멍을 내고 거기로 내시경과 수술 도구를 집어넣어 병변만 잘라낸다.
눌린 신경을 바로 펴주기도 한다.
1cm도 채 되지 않는 작은 구멍을 내고 진행하는 것이어서
전신마취 어려운 노령층, 당뇨 등 기저질환자에도 적용할 수 있다.
.
.
.